유통업계, 설 선물 배송 걱정 없다…"당일배송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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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설 선물 배송 걱정 없다…"당일배송도 OK"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2월 08일 0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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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막바지 고객 수요 겨냥한 경쟁 치열…매출 증대 효과도 '톡톡'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빠른 배송' 경쟁을 펼치고 있다. 명절 직전까지 선물이나 상차림 준비를 마치지 못한 막바지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당일배송·날짜지정 등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배송 경쟁력을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한 매출 증대 효과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명절 연휴 직전에 몰리는 선물 구매 수요가 전체 매출을 좌우한다는 것이 수치상으로도 확인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최근 5년(2019년~2023년)간 판매된 명절 선물 세트 매출을 보면, 전체 선물 세트 매출의 25%가 마지막 4일에 집중 판매됐다. 롯데마트의 경우에도 지난해 설과 추석 당일 기준으로 직전 5일간의 선물세트 매출이 전체 명절 선물세트 판매 매출의 약 30%를 차지했다. 

SSG닷컴은 신선도가 중요한 축산 선물세트를 원하는 시간대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설 연휴 전날인 8일 오전 9시까지 주문하면 연휴 첫 날인 9일 받아볼 수 있는 축산 선물세트 4종을 예약 판매한다. 이마트와 협업해 한우 세트 3종과 와규 세트 1종을 점별 한정 수량으로 준비했다.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쓱배송' 권역에서 주문할 수 있다.

아울러 9일까지 시간대 지정 '쓱배송'을 실시한다. 9일 오후 1시 30분 이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배송해 준다. 

이를 위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설 선물세트 매장을 지난 6일 오후 2시부터 '쓱배송' 상품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축산·과일·가공식품·생활용품 등 인기 선물세트를 엄선했으며, 행사카드 구매 시 인기상품 최대 40% 할인 및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혜택도 제공한다. 

신세계몰 선물세트도 당일 수령할 수 있는 '퀵배송' 상품,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도착하는 '아침배송' 상품 위주로 선보인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정관장 제품을 구매하면 실시간으로 배송하는 '당일신청·당일배송' 서비스를 8일 정오까지 진행한다. 정관장 당일신청·당일배송은 일반택배 마감 후에도 선물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결제 즉시 배송지에서 가장 가까운 정관장 매장에서 직접 배송한다.

설 연휴 직전일일 8일 정오까지 정관장 로드샵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 또는 정관장몰에서 배송지와 가까운 정관장 매장을 안내받아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고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정관장 직영 온라인몰인 '정몰'을 이용하는 고객은 매장픽업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정몰에서 온라인으로 결제하고 알림톡 또는 SMS 제품 교환권을 수령해 원하는 시간대 원하는 정관장 매장에서 제품 픽업이 가능하다. 선물을 직접 들고 다니기 힘들거나 배송처의 정확한 주소를 모르는 경우에 적합하다. 

컬리는 설 명절 당일에도 샛별배송을 실시한다. 연휴 첫날인 9일 밤 11시 전에만 주문하면 샛별배송 지역(수도권·충청권·동남권)의 경우 설 당일인 10일 새벽에도 주문한 마켓컬리와 뷰티컬리 선물세트를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샛별배송 지역은 11일 배송 휴무일을 제외한 모두 연휴 기간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11번가는 설 연휴 직전 급하게 명절 준비를 서두르는 고객들을 위해 '슈팅배송'을 통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슈핑배송은 별도의 월 회비가 최소 주문 금액 없이 평일 자정 전까지 주문한 상품을 바로 다음 날 무료배송 해주는 서비스다. 슈팅배송을 활용하면 7일 주문한 제품을 다음날인 8일 바로 배송해 연휴 시작 전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G마켓도 명절 연휴 전까지 배송하는 'G마켓은 오늘도 배송' 프로모션을 9일까지 진행한다. 당일·새벽배송 상품 할인 행사로, 설 선물세트부터 마트 장보기 상품까지 풍성하다.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를 통해 선물세트 및 식재료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전국 이마트 점포를 통해 새벽이나 낮·밤 중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배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와 함께 '당일배송'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주소지와 가까운 지점에서 당일 배송하며, 배송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설 명절은 유통업계의 대목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소비자 공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이 당연하다"며 "고객은 명절 당일까지 선물세트를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고, 업체에서는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매출 증대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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