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익 3549억원 '역대 최대'…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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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익 3549억원 '역대 최대'…34.9%↑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2월 07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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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순이익이 35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2천631억원)보다 918억원(34.9%) 증가한 것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75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인 지난해 1분기(1019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 동기(606억원)보다 151억원(24.9%) 늘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785억원으로 2022년(3532억원)보다 1253억원(35.5%) 급증했다.

카카오뱅크의 순익이 증가한 것은 다른 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내세워 대출 자산을 폭발적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38조7000억원으로, 1년 새 10조8000억원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47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조원 늘었다.

대출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9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1조2000억원)의 약 7.6배 불어났다.

전·월세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1000억원에서 12조2000억원으로 약 1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주담대 실행액의 절반 정도는 다른 금융사의 대출을 갈아탄 대환대출"이라며 "올해 1월 대환대출 비율은 67% 정도"라고 설명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2022년 말 3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4조3000억원으로, 1조원 넘게 증가했다.

가계신용대출 대비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30.4%로,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목표치를 달성했다.

주담대의 비중이 커지면서 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0.49%로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58%까지 올랐다가, 2분기 0.52%, 3분기 0.49%로 하락하는 추세다.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와 주간활성화이용자수(WAU)도 꾸준히 늘고있다. 2023년 4분기 평균 MAU와 WAU는 각각 1758만명, 1266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약 150만명, 약 160만명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이사회에서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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