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년 연속 매출 60조 달성…영업익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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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년 연속 매출 60조 달성…영업익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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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61조3313억원·영업익 2조316억원 기록
건설기계 실적 호조세 지속…"안정적 실적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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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HD현대가 건설기계 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2년 연속 매출 60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정유 부문의 실적 감소 영향으로 전년보다 40% 줄어들었다.

HD현대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61조3313억원, 영업이익 2조316억원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 감소했다. 순이익은 7858억원으로 64.8% 줄었다.

HD현대는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친환경 선박 수주 증대에 따른 건조물량 증가와 신흥 및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한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확대, 미국과 중동 등 전력기기 핵심 시장 공략 강화 등을 꼽았다. 이 때문에 매출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60조원 대를 달성했다고 HD현대는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등에 따른 정유 부문의 실적 감소 영향으로 줄어들었다고 HD현대는 설명했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따른 수주량 확대와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1% 증가한 21조 2,96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에 따른 선가 상승분이 실적에 반영되며 3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32.3% 늘어난 11조9639억원, 현대미포조선은 8.7% 증가한 4조391억원, 현대삼호중공업은 28.2% 증가한 5조958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1604.5% 증가한 30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 수주 호조세와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솔루션 등 디지털 제어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7.2% 늘어난 매출 1조43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9% 증가한 2015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8조7482억원의 매출과 56% 늘어난 72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유럽 지역 수요가 감소했으나, 판로 다각화를 통한 잠재 수요 확보, 판가 인상, 산업용·방산 엔진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고 HD현대는 설명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 28조1078억원, 영업이익 616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6%, 77.9% 감소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세계 각국의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와 변압기 교체 수요 도래에 맞춰 영업력 강화와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전년대비 28.4% 증가한 매출 2조7028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315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1.7%로 연간 기준 처음 10%를 상회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전쟁이 지속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별 수주 전략과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정유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만큼 친환경 기술 개발과 수익성 제고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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