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GTX 본격화' 소식에 수혜 지역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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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GTX 본격화' 소식에 수혜 지역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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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3월 개통…집값 들썩 학습효과로 기대감 상승
현 정부 임기 내 D·E·F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추진
수원역, C노선 출발점·신설 F노선 정차역으로도 '겹경사'
GTX-A 열차가 지나갈 터널 공사현장.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GTX-A 수서~동탄 개통 소식과 함께 '2기 GTX사업'(GTX D·E·F)이 본격화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GTX 정차지역이 주목받는 이유는 GTX 노선을 이용하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한 데다 서울보다 낮은 가격에 내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통이 가시화된 A노선 인근 단지들의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을 경험한 학습효과로 GTX D·E·F 인근 단지까지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GTX-A노선은 오는 3월 개통을 앞두고 인근 단지의 집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GTX-A 동탄역(예정)이 지나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6.0'(2017년 9월 입주)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2월 8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해 2월 동일 면적이 6억67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8개월 만에 약 1억3300만원이 올랐다.

GTX-A 운정역(예정) 수혜 단지인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의 '초롱꽃마을 13단지 디에트르 더퍼스트'(2021년 10월 입주)' 전용 59㎡는 지난해 12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해 2월 동일 면적이 4억7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0개월 만에 약 7500만원이 상승했다.

지난 25일 GTX-C노선 착공식 현장.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GTX-C노선의 착공을 축하함과 동시에 기존 GTX A·B·C노선의 연장과 함께 신설 노선 D·E·F 등 개발 계획을 밝혔다.  

새롭게 추진되는 GTX-D∙E∙F 노선은 2025년 상반기 수립할 방침인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계획이다. 이중 D노선의 경우 인천공항과 김포 장기에서 각각 시작된 노선이 분기점인 부천 대장에서 만나 서울 삼성까지 이어지는 Y자 형태의 노선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E노선의 경우 인천공항에서 대장을 거쳐 연신내와 광운대를 지나며, F노선은 의정부와 고양 대곡, 김포공항 등을 지나며 수도권을 크게 순환하는 노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서울 강남을 비롯한 도심 지역으로 이동이 불편했던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 신설 노선이 대거 생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천, 김포 등은 수혜지로 보인다"며 "신규 노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수혜 지역에 당분간 관심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GTX-A·B·C·D·E·F 노선이 구축될 경우 하루 평균 183만명이 이용하며, 135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약 50만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이번에 C노선이 첫 삽을 뜨면서 통과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8월 C노선 실시협약 체결 이후에도 통과 지역의 집값이 빠르게 오른 바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1월 3주차까지 약 5개월간 C노선이 통과하는 경기 남부 지역이 집값 상승 상위권을 독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과천(+96만원)을 비롯해 의왕(+24만원), 수원(+16만원), 화성(+15만원) 등이다.

C노선은 기존 수원~양주 구간에 아산~수원, 양주~동두천 구간을 연장해 수도권 남북단을 관통하게 된다. 특히 수원역은 C노선의 본격 착공 및 연장 소식과 함께 F노선의 정차역으로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업계 관계자는 "수원역 일대 원도심 지역은 대규모 아파트 공급과 수인분당선 개통 등을 시작으로 빠르게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이번 GTX-C·F 노선의 더블 호재에 스타필드의 개장 소식까지 더해진 만큼 수원역 일대는 보다 빠른 속도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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