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절수형 변기 4년 쓰면 구입비용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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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절수형 변기 4년 쓰면 구입비용 회수"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1월 25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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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소비자원
자료 = 한국소비자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노후 변기를 절수형으로 교체하면 수도요금 절감으로 4년 이내에 초기 구입비용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절수형 변기 10개 업체의 14개 제품에 대해 품질·안전성,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회 사용수량 15L급 노후 대변기를 사용하고 있는 주택에서 절수형 변기(시험평가 대상 14개 제품 기준, 1회 사용수량 6L 이하)로 교체할 경우, 연간 최소 7만4169원에서 최대 10만3183원의 수도요금 절감 효과가 있었다. 이를 통해 평균 4.7년 동안 절수형 변기를 쓰면 초기 구입비용을 회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제품 중 7개는 4년 안에 구입비 회수가 가능했다. 세림산업(C-164) 변기 교체 시 연간 수도 요금 7만4000여원(50톤)을 절약할 수 있어 3년간 사용하면 구입비 22만2200원을 회수하는 셈이다.

볼, 입자 등 대변 대용오물을 변기에 투입해 세척성능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복했다. 7개 제품은 3개 시험평가 항목에서 대용오물이 99.9% 이상 배출·이송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특히 계림요업(C-7901) 제품은 사용수량 4L 이하의 1등급 제품임에도 세청성능이 우수했다.

이밖에 도기의 품질 및 변기 시트의 유해 물질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소비자원은 2022년에서 지난해 10월까지 '청약홈'에 등록된 분양 아파트의 마감자재 목록을 조사한 결과 77%의 아파트에 3등급 변기 제품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절수형 변기 시험평가 결과 3등급·1등급 변기의 세척성능에 큰 차이가 없는 만큼 매년 신축되는 아파트에 3등급 대신 1등급 변기를 설치할 경우 연간 약 500만톤(74.8억원) 이상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어 범정부 차원의 1등급 변기 보급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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