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이너스금리 4월에 해제하나…"물가·임금 상승 충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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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이너스금리 4월에 해제하나…"물가·임금 상승 충족 전망"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1월 24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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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정치일정 고려시 3월·美금리 조기 인하시 여름 이후 가능성"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그동안 금융정책 수정 조건으로 제시해 온 '물가와 임금의 동반 상승'이 어느 정도 충족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4월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4일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위한 확인 작업이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며 "시장에서는 봄철 임금협상 결과를 파악할 수 있는 4월에 해제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임금 상승을 수반하는 형태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로 안정시킨다는 목표에 대해 "실현할 확실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년 만에 최고치인 3.1%를 기록했고, 대기업들은 정부 독려에 호응해 임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행의 차기 금융정책결정회의는 3월 18∼19일과 4월 25∼26일로 예정돼 있는데, 3월보다는 4월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 시점을 4월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다만 4월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어, 기업·가계·재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3월에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는 관측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하면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여름 이후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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