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차례상 비용은…전통시장 19만470원·대형마트 24만63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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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차례상 비용은…전통시장 19만470원·대형마트 24만6380원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1월 24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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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다가오는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19만470원, 대형마트 24만638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수용)가 전국 7대 주요 도시 전통시장 10곳과 대형마트 21곳을 대상으로 주요 설 차례용품 22품목에 대한 가격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대폭 감소한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과일류 가격이 전년 대비 29.1%(전통시장 기준)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시세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는 봄철 생육기 냉해·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과수 품질 저하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46.1% 오른 2만3290원으로 나타났다. 배 또한 농가 고령화 및 신고 재배면적이 지속 줄어드는 가운데 생육기 기상악화로 착과수가 줄어들면서 시장 내 반입량이 감소해 전년대비 38.2% 오른 2만505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채소류는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며, 애호박은 개당 2110원으로 전년 대비 1.4%, 시금치는 한 단에 2860원으로 10.3% 올랐다. 중국산 도라지와 고사리는 각각 15.4%, 26.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중 조기(부세)는 중국산 부세 수입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시장 내 재고물량이 풍부해지면서 1마리(20~25cm 내외) 기준 4640원으로 전년 대비 12.8% 저렴하게 가격이 형성됐다.

축산물 중 쇠고기는 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 및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양지 400g 기준 1만8340원, 설도 부위 600g 기준 2만475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1%, 11.1% 내렸다.

그 외 가래떡의 경우 1kg 기준 지난해 6500원보다 3.5% 오른 6730원에 판매됐다. 이는 최근 밀가루 가격 상승과 동시에 가래떡의 주 원재료인 쌀가루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판매유통처별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 보다 전통시장이 22.7%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품목 중 사과와 배 가격은 각각 15.5%, 19%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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