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분양가 1년새 1억원 올라… 양극화 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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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분양가 1년새 1억원 올라… 양극화 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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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전국적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으로, 역대 최초로 1800만원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경기도가 1578만원에서 1867만원으로 289만원이 올라 광주(+462만원)에 이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전용 84㎡타입(구 34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한 채에 9826만원 오른 셈이다.

경기도에서는 2022년과 2023년 모두 신규 분양 물량이 있었던 총 19개 지역 중 15개 지역의 분양가가 올랐는데, 이 중 10개가 평택, 용인, 안양, 수원, 광명 등 남부 지역으로 확인됐다.

반면 서울은 3476만원에서 3508만원으로 32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분양가가 오른 지역들 중 충남(+21만원)에 이어 가장 낮은 순위다. 인천은 1714만원에서 1713만원으로 오히려 1만원 하락했다.

분양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경기도는 좋은 청약 분위기를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총 31만8480명이 1순위 청약에 접수해 전년(22만5926명)보다 9만2554명 증가했으며 1순위 평균 경쟁률도 6.05에서 9.16으로 약 5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화성(+13만1638명), 파주(+9만2554명), 광명(+1만2013명), 평택(+8341명) 등에서 청약자가 크게 늘었다.

분양가가 약보합세에 그쳤던 서울은 1순위 청약자가 6만8746명에서 27만5141명으로 20만명 이상 늘었고 1순위 경쟁률도 10.25에서 56.93으로 5배 이상 늘었다.

반면 인천은 13만3008명에서 5만250명으로 청약자가 8만명 이상 줄었고 경쟁률도 13.85에서 5.17로 38%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파주, 평택, 화성 등 인기 지역에 공급된 신규 단지들이 높은 분양가에도 치열한 경쟁 속에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수도권 분양 시장 분위기를 견인했고 서울 역시 3.3㎡당 평균 300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인기 단지가 시장 분위기를 이끈 반면 인천은 완연한 하락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뒤집을 만한 큰 상승요인이 없는 만큼 올해도 작년과 유사하게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의 양극화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음은 수도권 인기 지역에 분양 예정인 신규 단지에 대한 소개다.

대우건설은 평택에서 오는 2월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22㎡, 총 85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는 초등학교 예정부지와 바로 맞닿아 있으며 중심상업지역, 공공청사 예정지 등과도 가까워 서평택 지역의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화양지구에서도 가장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자리로 평가된다. 

수원에서는 2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이 수원 영통구 영통동에 공급하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총 580가구이며, 전 가구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다.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2,51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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