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아카데미 작품상·각본상 후보
상태바
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아카데미 작품상·각본상 후보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1월 24일 09시 1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배우 유태오, 한국계 그레타 리 주연…한국어 대사가 대부분
작품상에 한국계 감독작 역대 3번째…'오펜하이머'·'바비' 등과 경쟁
'명예 오스카상' 시상식 참석한 셀린 송 감독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볼룸에서 열린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 도착하고 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아카데미 거버너스 어워즈는 '명예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공로상 행사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36)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영화계 최고 권위의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3일(현지시간) 제96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각본상 후보로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셀린 송 감독을 각각 지명했다.

한국계 또는 한국인 감독의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 최종 후보에 오른 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한국계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이후 세 번째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를 큰 줄기로, 엇갈린 운명 속에 인생과 인연의 의미를 돌아보는 과정을 그렸다.

셀린 송 감독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각본을 써서 연출한 영화감독 데뷔작이다.

영화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됐으며,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이뤄져 '한국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속 한 장면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놓고 '오펜하이머', '바비, '아메리칸 픽션', '추락의 해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Maestro), '바튼 아카데미'(원제 The Holdovers), '플라워 킬링 문', '가여운 것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9편과 경쟁한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12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는 여주인공 '나영을, 한국배우 유태오가 첫사랑 상대인 나영을 그리워하다 그를 애타게 찾아가는 '해성' 역을 맡아 열연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여우조연상(에밀리 블런트), 촬영상, 편집상, 의상상, 분장상, 음악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음향상 등 13개 부문에서 지명돼 최다 후보가 됐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0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