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부동산 시장이 고금리 장기화로 다소 침체된 가운데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의 오피스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빌딩 공실률이 0%대를 유지하고 있고 임대료는 2년새 40% 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기업 알스퀘어가 발간한 '2024 성수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성수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0%대를 유지했다.
조사 대상은 서울 성수역, 서울숲, 뚝섬 인근 사무용 건물(오피스)이었다.
계약된 사례를 보면, 지난 2021년 실질임대료(E.NOC)는 3.3㎡당 21만1천원이었으나, 지난해는 3.3㎡당 29만원으로 2년 만에 40% 가까이 상승했다.
토지거래 가격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2년 3.3㎡당 거래가가 1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거래된 토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억4천만원에 달했다. 2018년도(당시 4천만원)보다 3배 이상 가격이 뛴 셈이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 실장은 "과거 강남업무지구(GBD)의 보조 지위를 가진 권역이었던 성수에 패션·엔터테인먼트 등 창의적인 기업들이 모이며 독보적인 업무 권역으로 급부상 중"이라며 "향후 초대형 오피스 개발 등 업무 권역으로서의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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