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디엔에이 '캡틴 츠바사: 에이스' 아시안컵 맞이 추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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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디엔에이 '캡틴 츠바사: 에이스' 아시안컵 맞이 추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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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내일(20일) 한국은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전을 기다리면서 축구게임을 해보자는 생각했고 지난달 출시한 '캡틴 츠바사: 에이스'를 설치했다. 이 게임은 인기 축구 애니메이션 '캡틴 츠바사'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스포츠 게임이다.

'캡틴 츠바사'는 추억의 애니메이션으로 1983년부터 1986년까지 방영됐다. 상상을 초월하는 과장된 내용으로 당시 큰 인기를 끌었고 이를 게임 속으로도 잘 구현한 만큼 어린이부터 40대 이상의 아재 게이머까지 두루 매료시킬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1990년 초반 방영됐던 '축구왕 슛돌이'를 보다 보면 '총알 슛', '도깨비 슛', '독수리 슛' 등 인상이 강한 장면들이 있는데 그러한 과장 장면이 연출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 게임을 하다가 동네 오락실에서 한 번쯤은 누구나 "슈가"를 외치며 즐겼던 '테크모월드컵98'을 수소문해 찾아 즐기기도 했다. 그만큼 '캡틴 츠바사: 에이스'는 어린 시절 플레이했던 여러 축구 게임을 연상케 했다.   

'캡틴 츠바사: 에이스'는 원작 캐릭터들을 활용해 나만의 팀을 꾸려 다른 이용자와 경쟁할 수 있으며, 11 대 11 꿈의 리그 모드와 5 대 5 에이스 대결 모드 등이 제공된다.

자동 게임이 가능하다. 전략 모드를 실행하면 직접 조작 없이도 캐릭터들이 뛰어다니며 패스, 슛, 공을 뺐기까지 한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기술과 필살기가 애니메이션으로 연출되며, 플레이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선수 육성은 물론 배치를 통한 전술에도 플레이어가 관여할 수 있어 팀을 키워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점도 많은 게임이다. 선수 영입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소환 티켓 수급이 어렵다. 이에 과금을 통한 플레이어 간 격차가 크다. 다만 비슷한 능력치의 플레이어와 매칭이 이뤄지기 때문에 크게 게임에 방해를 받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가챠(뽑기) 관련은 만족도가 매우 떨어진다.

조작감이 매우 떨어지는 게임이다. 이에 전략 모드만 하게 된다. 축구 게임의 묘미는 조작이라 생각하는데 그 부분을 개발팀에서 간과했다고 생각한다. 최신폰으로 플레이해도 로딩 시간이 긴 단점도 있다.

이렇든 저렇든 이 게임은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점 이것만으로도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아시안컵 기간, 경기 전이나 하프타임에 잠깐 시간을 내서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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