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지난해 12월 수출·수입 물가가 나란히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2.46으로, 11월보다 1.7% 내렸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넉 달 연속 오른 뒤 11월부터 하락 전환됐다.
수입 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5.2%)을 중심으로 4.6%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1.2%)과 석탄 및 석유제품(-1.4%) 등이 내리며 0.4%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0.3%, 0.1% 내렸다.
지난해 12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03.98원으로,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환율 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1.5% 떨어졌다.
12월 수출물가지수는 115.07로 11월보다 0.9% 하락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역시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넉 달 연속 오른 뒤 11월부터 하락세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7% 상승한 반면, 공산품은 0.9%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플래시메모리가 11.8% 올랐고, 제트유가 10.0%, 화학 물질인 자일렌이 8.4% 각각 내렸다.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2%, 수출물가지수는 7.9% 각각 내렸다. 이 중 수출물가지수 하락률은 지난 2006년(-8.2%)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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