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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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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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라인게임즈는 지난 9일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한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정식 서비스에 나섰다.

이 게임은 원작 시리즈 중 '창세기전2'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를 카툰 렌더링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모바일 SRPG(전략 역할수행게임)로 탄생시켰다.

'창세기전'이라면 30·40대 유저들에겐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게임도 게임이지만 과거 수많은 게임잡지의 한 페이지를 알차게 채웠던 기억이 남아있다. 또 추억이라는 이름 앞에 사전 예약을 마치고 기다렸는데 출시 여부도 잊고 있다가 자동으로 핸드폰에 깔려 있어서 시작하게 됐다. 

먼저 깔끔한 그래픽과 사운드가 시청각을 사로잡는다. 스토리의 비중이 높고 강조하는 게임이기에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이 특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사운드의 경우 "더 나은 경험을 위해 헤드폰 사용을 권장한다"라는 문구가 게임 로딩 중 나오는 것처럼 자신하는 데 이유가 있었다. 게임 접속 후 흘러나오는 메인 음악부터 웅장하고 깔끔했던 만큼 첫인상은 강렬했다. 또한 성우들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게임과 잘 어울리며 전투 시 생생함을 더한다. 원에스더, 남도형, 장민혁 등 국내 정상급 성우들의 풀 보이스를 적용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겼다. 튜토리얼 과정은 세세하게 그려내려고 했지만 지나치게 길게 설정해 오히려 답답함을 느꼈다. 적정 구간에 도달하면 자동전투가 가능하고 보이지 않았던 콘텐츠가 개방되는 형태다. 최초 플레이 시 즐길 콘텐츠가 너무 없어 걱정을 했지만 착각이었고, 스토리 진행 능력을 키우면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유의할 점이 있는데 자동전투에 너무 의존하면 안 된다. 특정 퀘스트는 절대 깰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게임 초반 2명의 캐릭터를 일정 턴 안에 지정된 위치에 도착해야 하는 퀘스트가 대표적이다. 적을 섬멸해도 부활하기에 일정 턴에서 방향을 전환해 집결 위치로 가야 하는데 계속 전투하게 설정돼 있어 퀘스트를 실패할 수밖에 없다. 아직 자동전투에 대한 AI(인공지능) 기능은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이 과정에서 턴을 돌릴 수 있다는 이 게임의 장점을 인지하게 된다. 턴 돌리기를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턴에서 다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이에 바둑 '복기'를 하듯 실전에 버금가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다른 게임에 비해 '소환'에 필요한 재화를 얻기 쉽지 않은 구조다. 하지만 운이 좋았던 것인지 전설 등급의 캐릭터를 높은 확률로 뽑을 수 있었다. 또한 무기도 소환을 통해 좋은 등급을 획득할 수 있게 했다. 캐릭터와 무기 성장 방식은 타 게임과 비슷했지만 속성 상성 외에도 공격, 방어 상성도 따라붙어서 그런지 이 모든 게 중요하고 특별하게 다가왔다. 

칭찬할 부분은 또 있다. 게임 배경인데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을 골고루 배치해 익숙함보다 새로운 인상을 남긴다. 산, 강, 계곡, 극한의 빙하 지역까지 다양하며, 고블린의 보물창고의 경우 판타지 요소를 극대화하며 매력적인 전투지로 탄생시켰다. 여기에 더해 장애물을 적절하게 배치해 게임을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이 게임의 경우 장애물 활용도 상성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이 의도치 않게 종료되더라도 다시 접속하면 종료 시점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한 점도 칭찬하고 싶다. 게임 속도 조절도 쉽게 할 수 있는 등 플레이어를 위한 배려가 두드러진다.

창세기전 모바일의 경우 현재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등극해 있다. 당분간은 이 위치를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시작 버프도 존재하겠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재미도 있어서 강렬한 게임이 출시되기 전까지 이 게임을 즐기지 않을까 싶다. 추억팔이보다 게임이 훌륭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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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 2024-01-19 16:20:07
망하길 바람..
유저를 기만하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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