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부터 대출까지 서민금융 '원스톱' 플랫폼 6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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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부터 대출까지 서민금융 '원스톱' 플랫폼 6월 출시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1월 05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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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민간·정책 상품 조회부터 금융사 대출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이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서민금융 효율화 방안의 일환으로 수요자 중심의 '서민금융 종합 플랫폼'을 오는 6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플랫폼 명칭은 '서민금융 잇다'로 정해졌다.

금융위는 "저신용·저소득층이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상품이 다 '있고', 비대면 복합상담을 통해 이분들에게 필요한 고용·복지, 채무조정 제도 등을 '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 수요자가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민간·정책상품을 한 번에 조회하고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며,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이용자가 복잡한 수기 입력 없이 간편하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2금융권 중심으로 연계돼 온 민간서민금융상품은 새희망홀씨와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은행권 서민금융상품으로 확대해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저신용·저소득 차주를 지원하는 상품 수를 현행 9개에서 20개 이상으로 늘어나도록 민간 금융회사에 대한 인센티브가 강화된다. 

대출 승인 절차도 간편해진다. 현재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서민금융진흥원 직접 보증 상품을 이용하려면 보증서를 발급받은 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협약 금융회사 앱을 일일이 조회해 대출 승인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종합 플랫폼에서는 보증서 발급 시 대출 승인이 가능한 금융회사 목록 안내까지 한꺼번에 제공한다.

대면으로만 한정됐던 복합 상담(취업·복지 연계, 채무조정 등) 서비스도 비대면으로 확대한다.

다만, 애초 서민금융 체계 개편의 한 축으로 논의되던 '통합 햇살론'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진홍 금융소비자국장은 "상품 개수를 늘린다거나 줄이는 식의 공급자 위주의 생각에서 벗어나서 실질적으로 이용자가 편리하게 대출 실행까지 끝낼 수 있도록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종합적인 재기·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과 다면적인 협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취업 지원 등 복합상담 강화 방안을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정책서민금융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며 "올해 서민금융 정책 키워드는 '수요자 편의 제고'와 '자활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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