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강진에 7층 건물 옆으로 '쿵'…도로는 갈기갈기,시장은 잿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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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강진에 7층 건물 옆으로 '쿵'…도로는 갈기갈기,시장은 잿더미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1월 02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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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규모 7.6 강진 발생한 이시카와현 곳곳 전쟁터 방불…포구 정박 선박도 뒤집혀
단수에 물 받으러 줄서기도…네티즌들, SNS 사진·영상 등 올리며 "쓰나미에 방심은 금물"
규모 7.6 강진으로 무너진 7층 건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와지마시에서 7층 건물이 2일 옆으로 쓰러져 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이 강타한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는 곳곳에서 건물들이 무너지고 아스팔트 도로가 쩍쩍 갈라지는 등 처참한 모습이라고 현지 언론이 2일 전했다.

강진이 가져온 화마가 집어삼킨 지역에서는 잿더미로 변한 건물 잔해와 까맣게 불탄 자동차만 남아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日 강진 화재로 소실된 이시카와현 와지마 시장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 시장이 불에 탄 모습. 이번 강진으로 와지마시에서 8명, 나나오시에서 3명 등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2일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는 7층 건물이 그대로 옆으로 쓰러져 인근 도로를 덮쳤다.

이번 강진 피해를 상징하는 이 건물은 마치 식물의 뿌리가 뽑히듯 넘어졌다. 넘어진 건물 외벽에는 쩍쩍 갈라진 금이 선명했다. 건물 내부에 있던 목재는 쓰러질 때 충격으로 뒤죽박죽이 됐다.

자위대는 전날 이 건물에서 사람들을 구조했고, 소방 당국은 이날 건물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와지마시에서는 전날 강진 직후 발생한 화재로 건물 약 200동이 소실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NHK가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이날 오전에도 각지에서 화재로 연기가 솟아 바람을 타고 바다 쪽으로 이동했다.

화재로 건물이 사라지고 전봇대와 시설물이 기울어진 와지마 아침 시장은 관광객으로 북적였을 때의 활기를 잃고 폐허로 변했다.

일본 강진에 쓰러지고 뒤엉킨 전신주
1일(현지시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전신주가 뒤엉켜 있고, 주변 건물은 화재로 그을려 있다. 

 

노토 반도의 다른 지역과 인근 지역에서도 산사태가 일어나 적지 않은 주택과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일부 목조가옥은 기둥이 진동을 버티지 못해 폭삭 주저앉았다.

아울러 도로 곳곳에 금이 가면서 자동차가 균열로 생긴 커다란 구멍에 빠지거나 도로 중간 부분이 아예 끊기기도 했다.

포구에서 뒤집힌 채 바닷물에 선채가 잠긴 배와 거리에 나뒹구는 거대한 석조 조각물들은 규모 7.6 강진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하세 히로시 이시카와현 지사는 이날 언론에 노토 반도 스즈(珠洲)시의 한 항구에서 100m에 이르는 지역이 침수돼 많이 주택이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에서 이날 지진 피해 영상을 접한 한 네티즌은 "피해가 너무나 심대하다"며 "어제 지진부터 150회가 넘는 여진이 지속해서 일어났는데, 적어도 이 흔들림만이라도 진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는 최고 높이가 1.2m였다고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일본 강진에 나동그라진 가나자와의 2층집
1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 주택가의 2층집이 뒤로 넘어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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