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불안감 증폭...채무보증 4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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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불안감 증폭...채무보증 42조원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2월 29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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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태영건설이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증권업계도 대응책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증권사들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진행 상황에 따라 대출손실, 순익감소 등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토건 기준 시공능력평가 16위 종합건설업체 태영건설은 지난 28일 오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로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작업이다.

보증 증권사들은 태영건설처럼 건설사의 부동산 사업이 지연·무산돼 시행사가 PF 대출을 갚지 못하면 대신 돈을 변제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채무보증 총액은 42조2218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40조206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5조8995억원) ▲KB증권(4조8796억원) ▲메리츠증권(4조8153억원) ▲신한투자증권(3조6492억원) ▲하나증권(3조2428억원) 순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말 채무보증액이 1조9663억원에서 이달 6월 2조6056억원으로 32.51% 증가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은 태영건설 관련 사업장의 분양 계약업자와 협력업체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미리 마련해 놓은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장과 금융권 전반으로 불안요인이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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