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후폭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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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후폭풍 우려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2월 28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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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태영건설이 28일 오전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대출을 제공해온 금융기관들의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그동안 국내 은행권으로부터 장기차입금 4693억원, 단기차입금 2250억원 등 총 7243억원을 빌렸다.

장기차입금에는 일반·시설자금 대출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포함된다.

은행별로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PF 대출 1292억원과 단기차입금 710억원 등 20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채권을 보유했다.

이어 국민은행은 PF 대출 1500억원과 단기차입금 100억원 등 1600억원, 기업은행은 PF 대출 997억원, 우리은행은 단기차입금 720억원을 빌려줬다.

신한은행은 PF 대출 436억원과 단기차입금 200억원 등 636억원을, 하나은행은 PF 대출 169억원과 단기차입금 450억원 등 619억원을 각각 태영건설에 대출해준 상태다. 보험사, 증권사, 제2금융권 등의 대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간접 손실이 우려된다. 워크아웃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하고 당기순이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을 신호탄으로 중소 건설사 줄도산 사태가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전체 PF 사업장별 분양과 공정 현황, 공사비 확보 현황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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