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합병 기대감에 통 큰 배당까지…주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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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합병 기대감에 통 큰 배당까지…주가 '훨훨'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2월 15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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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익 극대화 계획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합병을 앞둔 셀트리온그룹이 통 큰 현금 배당까지 결정했다. 셀트리온그룹 주가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급등세다.

지난 10월 5일 13만1000원대였던 주가는 지난 12일 18만4900원까지 오르며 40.45% 급등했다. 지난 12일 52주 신고가를 경신, 올해 처음으로 18만원선을 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우상향중이다. 같은 기간 5만8900원에서 8만1400원으로 38.20% 올랐다. 이 종목 역시 지난 12일 나란히 신고가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제약도 합병 기대감에 상승세다. 같은 기간 6만600원에서 9만2300원으로 52.31% 뛰었으며 14일 신고가를 찍었다.

셀트리온은 보통주식 1주당 배당금 500원,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주로 통합된 통합 셀트리온의 주주 자격으로 배당을 받게 되며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주로 통합된 통합 셀트리온의 주주 자격으로 배당을 받게 된다.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합병 법인의 발행 주식 총수(약 2억2029만주)에서 자기주식(약 1291만주)을 제외한 2억738만주를 대상으로 산정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주식 가치 희석을 없애는 동시에 현금 배당 총액도 지난해 718억원 대비 10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셀트리온의 주주환원율은 163.3%에 이르며, 코스피 상위 10대 기업 평균 54.7%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향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일 계획이다.

합병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 올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28일 셀트리온에 흡수 합병된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해당 종목은 오는 18일 거래가 정지되고, 셀트리온과 합병되는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12일 합병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1단계 합병 후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을 인수(2단계 합병)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향후에도 통합 셀트리온은 합병을 통한 기대효과로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고 점진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방침이다. 증권가 역시 셀트리온 3사 합병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그룹은 합병 후 거래구조 단순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 원가율 개선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 합병 통합 자원으로 대규모 투자 가능성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합병 후 직판(직접판매) 구조를 통해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 외 위탁생산(CMO) 확대로 진보된 종합 헬스케어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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