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산업별 대출금 32조↑…제조업·서비스업 증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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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산업별 대출금 32조↑…제조업·서비스업 증가폭 확대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2월 06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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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지난 3분기(7∼9월) 산업 대출이 32조원 넘게 불어났다. 이는 은행이 기업 대출 문턱을 낮추고 부동산 거래 역시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875조7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32조3천억원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3분기 말 457조6862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0조3천억원 증가했다.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시설투자와 운전자금 수요가 모두 증가해서다.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3분기 말 기준 1205조8천723억원으로 3개월 새 16조9천억원 늘어났다. 

서비스업 중에서 금융·보험업의 경우 카드, 증권사의 예금은행 차입 확대 영향으로 2분기 8천억원 감소했다가 이번 3분기 7천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부동산업도 부동산 개발사업 진척, 상업용 부동산 거래 등에 따른 대출 실행으로 대출이 8조원 증가했다. 건설업 역시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2조원 대출액이 늘었다.

금융업권에 따라 나눠보면 예금은행의 3분기 증가 폭은 전 분기보다 더 커졌다. 그러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2조4천억원에서 1조9천억원으로 증가 폭이 줄었다.

한은 서정석 금융통계팀장은 "시중은행이 올해 기업 대출 확대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기업들 역시 회사채를 상환하고 은행 대출을 선호하면서 은행 기업 대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은행예금취급기관들은 자산 건전성·수익성 저하 우려로 인해 대출 태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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