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신드롬 '서울의 봄' 관련주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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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신드롬 '서울의 봄' 관련주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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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영화 '서울의 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5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영화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상승하고 있으며 당분간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 주말 사흘 동안 170만2000여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81.3%로 전날까지 누적 관객은 486만명을 상회하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

이러한 인기는 젊은 층에서 예상과 달리 두드러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J CGV의 관객 분석에 따르면 개봉 직후부터 20~30대가 56%로 주요 관객층으로 예상했던 40~50대(40%)보다 훨씬 많다. 또한 각종 SNS를 통해 실제 인물과 관련된 포스팅들이 큰 주목을 받는 등 영화에 대한 관심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극장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의 봄'의 경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버즈 효과(입소문)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극장들도 상영관 편성을 확장하는 데 노력을 기하고 있으며, 이미 다가오는 주말은 예매가 거의 이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영화의 인기는 다른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의 봄'이 흥행하자 같은 역사적 배경을 지닌 2005년 작 MBC TV 드라마 '제5공화국'이 재편성되기도 했다. 18년이나 지난 콘텐츠가 다시 조명되는 만큼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인기를 반영하듯 영화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서울의 봄' 배급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보유 중인 콘텐트리중앙의 경우 영화가 개봉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주가는 12.4% 급등했다.   

영화의 흥행은 국내 극장 1위 기업인 CJ CGV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며 개봉 첫 주 6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4%가량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CJ CGV관계자는 "'서울의 봄'의 경우 배우 파워, 실화 바탕 등 한국 관객들이 좋아할 요소가 다분하다"면서 "일반적으로 개봉 첫 주 주말,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하고 점점 스코어가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1~2주 차에 젊은 층이 주도한 흥행을, 검증이 된 영화를 선호하는 중장년층이 3~4주 차에 이어받아 열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의 흥행은 이번 달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12월 말 '노량: 죽음의 바다'와 '아쿠아맨2'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극장을 찾는 관객은 꾸준히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의 봄'은 12세 관람가인 만큼 수능과 함께 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한 부분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 영화와 관련이 있는 기업들의 주가는 당분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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