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써치, 연말연초 대기업 임원 인사 키워드는 'ESPRESSO'
상태바
유니코써치, 연말연초 대기업 임원 인사 키워드는 'ESPRESSO'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대표이사 김혜양)는 29일 올 연말 및 내년 초 단행될 2024년 대기업 임원 인사 키워드를 일반적으로 잔이 작고 쓴맛이 다소 강한 'ESPRESSO'로 요약했다.

유니코써치가 제시한 'ESPRESSO'는 각각 △조기 인사 단행(Early) △70~80년대 젊은 임원 약진(Seventy-Eighty) △성과에 따른 인사(Performance) △여성 임원 증가(Rise)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통합형 임원 두각(Efficiency) △임원수 축소(Scale down) △이공계 출신 두각(Science Technology) △젊은 오너 리더십 강화(Owner leadership)를 의미한다.

2024년 임원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주요 그룹의 인사 시계가 다소 빨라졌다는 점이다. 현대차를 필두로 LG와 삼성 그룹의 인사도 작년보다 다소 빠르게 진행됐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한 총수들의 해외 일정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에서 올해 처음 1970년대생 사장이 배출되고 LG이노텍에서도 1970년대생 CEO가 나오는 등 젊은 임원들의 약진이 보이는 점, 정보기술(IT)과 유통 등 실적이 저조한 업종과 자동차 등 호실적을 낸 업종 간 임원 승진 규모 격차가 클 것으로 보이는 점 등도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아울러 유니코서치는 임원 승진자 규모가 전년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성 임원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도 국내 대기업에 여성 임원 숫자는 적을 뿐만 아니라 ESG공시에 대비해 여성 임원을 늘리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올해 유니코써치가 조사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39명으로 작년보다 36명 많아졌다. 2024년 여성 임원은 460~490명 정도까지 증가할 것으로 유니코써치 측은 내다봤다.

이밖에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임원 축소 가능성, 신기술 주도를 위한 이공계 출신 전면 배치, 1980년대생 등 젊은 오너가(家) 3·4세 경영자의 리더십 강화도 주요 경향으로 지목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