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직·시스템·업무방식 다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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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직·시스템·업무방식 다 바꿔라"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1월 23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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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영전략실을 주재한 자리에서 "경영전략실이 지금과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 경영전략실의 역할과 성과에 대해 무겁게 뒤돌아봐야 할 시기"라며 "새로운 경영전략실은 각 계열사들을 통제·관리하고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업무 방식 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경영전략실이 그룹의 최종적인 인사 결정을 담당하는 조직인만큼 그에 걸맞게 책임 또한 가장 무겁게 진다는 인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스스로는 변화하지 않고, 변화를 요구만 한다면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경영전략실부터 솔선수범해 변화의 선두에 나설 때, 그룹 전체의 변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전략실 조직과 시스템에 대한 변화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의 안정적인 지속 성장을 위해 경영전략실의 조직 운영과 의사 결정은 가장 합리적이고 명확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사람이 아닌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조직 구성"을 당부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경영전략실이 예측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경영전략실이 그룹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각 계열사가 갖고 있는 잠재럭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경영전략식을 필두로 그룹 전체에 강도 높은 쇄신을 지시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17일 계열사들의 성과총력 체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전략실 산하 지원본부와 재무본부를 각각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조직으로 개편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개편을 통해 경영전략실을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하는 본연의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기능 중심의 조직 효율화를 통해 실무 기능은 과감하게 현업으로 이관하고, 각 사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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