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수요감소 기대에 국제유가 5% 가까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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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수요감소 기대에 국제유가 5% 가까이 급락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1월 17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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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72.90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3.76달러(4.9%) 하락했다.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급락한 것.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76달러(4.6%) 내린 배럴당 77.42달러로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 모두 지난 7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주간 보고서에서 상업용 원유 재고가 지난주보다 360만 배럴 늘었다고 밝혀 공급 우려를 일부 덜었다.

경기 둔화와 맞물려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유가를 크게 끌어내렸다.

특히 이날 발표된 10월 미국 제조업 생산 지표가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둔화 및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키웠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연구원은 "제조업 생산 둔화에 원유 공급 증가가 더해져 원유 수요 둔화 기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약세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유가가 지지선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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