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가족 김장비용, 전통시장 30만1000원…작년보다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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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인가족 김장비용, 전통시장 30만1000원…작년보다 소폭 하락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1월 16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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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는 14일 기준 4일 가족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30만1000원, 대형마트에서는 36만6000원이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이맘때쯤 김장비용이 전통시장에서는 30만6000원, 대형마트는 36만8000천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들었다.

배추를 비롯한 채소류 가격은 올해 여름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폭염 등 악천후 영향으로 생육 환경이 좋지 않아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가을 이후 기후 안정에 따라 가격도 점차 회복됐다.

11월 중순 현재 배추 1포기당 가격은 4000원, 무는 개당 1500원, 대파와 총각무는 1단에 4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양념류의 경우, 올해 잦은 강우로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높게 형성됐던 고춧가루가 김장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됐다. 생산량이 증가한 마늘은 전년 대비 약 10% 하락했다. 

다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지난 6월부터 가격이 뛰었던 전일염은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면서 가격이 안정됐다.

한국물가정보는 최근 3년간 김장 물가가 지속해서 조금씩 하락했으며, 올해는 정부가 '김장 수급 안정 대책'을 통해 비축물량을 풀고 지원예산을 투입하면 김장 물가가 더욱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이 시기에는 보통 타지역 배추보다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더 맛있어 소비량이 많지만, 파종 때 장마 피해를 입어 최근 좋은 제품을 찾기 힘들다"며 "비교적 저렴하고 좋은 상품을 찾으려면, 올해는 중부지역이나 남부지역에서 생산된 배추로 김장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물가정보는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과 중부지방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 남부지방은 12월 상순에서 12월 중순, 남해안은 12월 중순 이후가 김장 적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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