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탈플라스틱 사회 위한 정책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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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탈플라스틱 사회 위한 정책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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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남유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순환 경제가 새로운 경제 질서가 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런 변화를 기술·산업구조 혁신의 계기로 삼고,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15일 울산광역시 소재 SK지오센트릭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기공식에 참석해 이와 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이미 세계 주요국들은 순환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환경 규제의 장벽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공급망 확보에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순환 경제 전환의 핵심 중 하나는 플라스틱"이라며 "정부는플라스틱 폐기물량 증가와 관련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탈(脫) 플라스틱 사회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라스틱의 감량과 온전한 재활용, 대체재 산업 육성에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플라스틱을 단순히 소각하는 게 아니라 화학산업의 원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세계 최초로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집약한 SK ARC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정부는 신기술로 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는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공식 후에는 환경부, 산업부, 울산시, 한국환경연구원, SK지오센트릭 등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관련 기업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정부‧지자체의 정책지원 현황을 전하고 업계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날 기업 간담회에서 SK지오센트릭, LG화학, 롯데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한화, 에코비트, 삼양패키징 등 관련기업들은 폐플라스틱 원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 수단으로서 수거‧선별체계의 개선 및 고도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에 환경부와 산업부는 선별시설을 고도화하고, R&D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수단을 마련하고 관련 제도와 규제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앞으로 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적 재활용의 비중을 계속해서 높여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 제기된 여러 의견을 토대로 탈플라스틱 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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