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롯데칠성음료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8304억원으로 5.9% 증가했다.
음료 부문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은 5679억원으로 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2.8% 감소했다.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탄산 카테고리 매출이 2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이밖에 커피, 에너지음료, 스포츠음료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음료 사업은 인플레이션과 긴 장마, 여름철 폭우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설탕, 오렌지, 커피 등 원재료비 증가 및 고환율,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사업비용이 늘었다.
주료 부분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2011억원, 영업이익은 110.2% 늘어난 140억원으로 나타났다.
소주 매출은 840억원으로 28.2% 증가했다.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1~3분기 누적 매출 927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1000억원 매출 돌파가 확실시 되는 등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자사의 소주 시장 점유율이 새로 8.5%를 포함해 21%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반면 맥주 매출은 203억원으로 26.2% 감소했다. 와인 매출도 9.2% 줄어든 197억원이다.
주류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의한 소비 둔화 경향이 나타나으며, 주정, 맥아와 같은 원재료와 물류비 등 부대비용의 지속적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젠지(GenZ) 세대를 겨냥해 알코올 도수 4.5도로 상쾌하고 청량함을 강조한 클라우드 라거 신제품을 오는 21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