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회장, '노조 탈퇴 강요 혐의'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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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회장, '노조 탈퇴 강요 혐의' 압수수색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0월 30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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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에 대한 부당 노동행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SPC그룹 차원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SPC그룹 본사를 30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이날 SPC그룹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의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임원 3명의 사무실과 사내 서버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SPC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러한 행위와 관련해 허 회장 등 그룹 차원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10월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 등 임직원 28명을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달 12일 SPC본사와 PB파트너스 본사, PB파트너즈 임원 정모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24일에는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SPC그룹이 노조 탈퇴 종용 의혹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한 뒤 허 회장 등 주요 경영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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