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자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5시 직후(미 동부시간 기준) 연 5.001%로, 5%선 위로 올라섰다.
파월 의장은 20일 연설에 나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 최근 몇 달간의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파월 발언에 대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해석하면서도 현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에 이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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