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4조' 노리는 코웨이, '슬립·힐링케어'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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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4조' 노리는 코웨이, '슬립·힐링케어'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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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안마의자 라인업 강화…수요 잡기 나서
코웨이가 '슬립·힐링케어' 시장 공략을 통해 연 매출 4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가 '슬립·힐링케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주력 제품군 외에도 매트리스, 안마의자 라인업을 강화하며 수요 잡기에 나서는 식이다. 이를 통해 올해 사상 첫 '연 매출 4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올해 들어 코웨이의 매트리스·안마의자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지난 8월 가구형 안마의자 '코웨이 비렉스(BEREX) 페블체어'가 출시된 데 더해 최근에는 탄탄한 지지력과 위생성을 갖춘 '코웨이 비렉스 엘리트 매트리스'가 시장에 나왔다.

코웨이의 매트리스·안마의자 제품군 강화 행보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됐다.

앞서 코웨이는 지난해 12월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비렉스'를 론칭했다.

비렉스는 'Bed & Relax'의 약자다. 삶의 가장 기본 가치인 잠과 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온전한 휴식을 넘어 휴식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코웨이는 매트리스·안마의자 라인업 확장을 통해 비렉스 사업 강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매트리스·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슬립·힐링케어 시장이 고성장 추세라는 이유에서다.

과도한 음주, 직장 내 스트레스,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의하면 국내에서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7년 56만명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7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매트리스 등 숙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제품이 관심을 끌며 수면 관련 시장의 몸집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수면 시장은 지난해 3조원으로 급성장했다.

아울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를 거치며 자리 잡은 건강 문화 트렌드는 안마의자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2015년 35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1조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해가 거듭할수록 국내 렌털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기존 주력 제품군만으로 매출 확대가 어렵다는 위기의식도 매트리스·안마의자 라인업 강화를 통한 슬립·힐링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코웨이는 올해 연결기준 최초 매출액 4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찾기에 분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을 필두로 한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가 견고한 매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선 비렉스 사업 강화 전략이 코웨이의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웨이는 정수기 등을 통해 업계 1위 렌털 계정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확보된 영업력은 안마의자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데 유리한 요소"라고 말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들 입장에서 매트리스는 관리가 어려운 품목 중 하나"라며 "타 사 대비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에 특화된 코웨이는 해당 시장에서 경쟁사를 위협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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