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진료비 총액 100조원 처음 넘어…노인이 전체의 4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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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진료비 총액 100조원 처음 넘어…노인이 전체의 4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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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3년 10월 04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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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인당 진료비 전체 평균의 2.6배…의원에 지급 건보급여 18.2% 증가
입원실 병상 회진하는 의사-노인 환자(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작년 건강보험과 환자 본인부담으로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 지급한 진료비가 100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17%에 해당하는 노인 인구가 진료비의 43%를 사용했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2년도 건강보험 주요통계(보험급여 편)'에 따르면 작년 전체 진료비(건강보험 부담금+본인 부담금)는 직전년보다 9.5% 증가한 102조4천277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유행이 진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을 외래 혹은 입원으로 찾은 사람의 수도 급증해, 전체 입·내원 일수는 10억5천833만일로 직전년보다 10.5%나 늘었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11.5%, 0.5% 줄었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진료비의 43.1%인 44조1천187억원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사용했다. 노인인구의 진료비 비중은 직전년의 43.4%보다는 소폭 줄어든 것인데, 이는 전체 진료비 증가폭(9.5%)보다 노인 인구의 진료비 증가폭(8.6%)이 상대적으로 작았기 때문이다.

전체 인구 중 노인은 17.0%였는데,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노인이 42만9천585원으로 전체 평균 16만6천73원의 2.6배에 달했다. 1인당 월평균 입원일수는 노인이 3.75일로 전체 평균 1.31일보다 3배 가까이 길었다.

건보공단이 병의원 등에 지급한 급여비는 76조7천250억원으로 9.3% 증가했다.

진료비 중 급여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급여율'은 74.9%로, 2020년(75.3%), 2021년(75.0%)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건보공단이 지급한 급여비를 기관 종별로 보면, 종합병원급이 34.3%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직전년보다 3.0% 늘어난 26조3천310억원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전체의 30.0%(23조70억원)인 의원급(치과의원·한의원 포함)의 비중이 가장 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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