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가을 휴가 목적지, 수목원으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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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가을 휴가 목적지, 수목원으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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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10월 9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무료개방
10월 7일 '백두대간 가든하이킹', 9월 23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
10월 9일까지 '가을 봉자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 펼쳐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9월 29일, 국립세종수목원 9월 29일, 10월 4일 휴관
(사진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진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10월이 눈앞에 성큼 다가왔는데도 초가을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 추석 연휴는 최장 6일로 황금연휴가 됐다.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가볼 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아보는건 어떨까.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추석 명절을 맞아 9월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무료개방은 수목원의 휴관일인 9월 29일(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과 10월 4일(국립세종수목원)을 제외하고 진행되며 추석 연휴기간에는 다양한 행사와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가 펼쳐진다.

△ 분홍빛 털부처꽃의 향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19년부터 매년 지속가능한 지역 소득창출과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여름과 가을 두 번에 걸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봉화 자생꽃 페스티벌'(이하 봉자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2023년 가을 봉자 페스티벌은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개최된다. 봉자 페스티벌 기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방문하면 축제의 주무대인 야생화언덕에서는 만개해 군락을 이룬 털부처꽃을 관람할 수 있다.

털부처꽃 외에도 알파인하우스, 무지개정원, 휴가든 등 39개 전시원을 지나가며 평소엔 접하기 어려운 자생식물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가을 봉자 페스티벌 기간 주말에는 서울·대구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상징인 백두산 호랑이를 모티브로 만든 초대형 '백두랑이' 조형물과 백두대간 산할아버지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겨보자.

호랑이숲에 가면 위엄있는 자태를 뽐내는 백두산 호랑이를 실물로 마주할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은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평소 보기 어려운 백두산 호랑이를 6마리나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0월 7일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제1회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이 개최된다.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은 외씨버선길 5km 코스로 참가자들은 백두대간 진입광장에서 출발해 봉화지역 특산물인 사과밭길을 거쳐 외씨버선길과 금강소나무 숲길을 지나 진달래원에서 마무리하게 된다. 코스 마무리 후에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39개 전시원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부대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10월 6일 전야제로는 △'반짝이는 박수소리' 영화 상영이, 행사 당일에는 △지역민 버스킹 △경북도립교향악단 공연 △지역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프리마켓 '숲.만.플' △춘양사과 시식부스 △먹거리부스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 고즈넉한 가을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세종시 야간 관광문화를 활성화하고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금·토요일 9시 30분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2023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 '수목원 특별한 夜행'은 지난 6월 3일 시작해 오는 9월 23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관람객들은 사계절전시온실, 축제마당, 한국전통정원을 관람하며 가을밤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야간개장과 함께 펼쳐지는 문화행사와 특별전시도 놓칠 수 없다. △'마당을 나온 암탉' 영화 상영(9월 15일) △버스킹 공연(9월 16일) △마술&버블 갈라쇼, 레이저쇼 등 폐막행사(9월 23일)에 이어 △오는 10월 29일까지는 사계절전시온실 특별전시 '피터 래빗의 비밀 정원'이 차례로 진행된다.

야간개장이 끝난 이후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 일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추석맞이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굴렁쇠 등 어른은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릴 수 있고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는 K-전통놀이 체험이 마련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은 "물가 및 민생안정을 위한 정부의 선제적 대응에 동참하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위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무료개방을 한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 맛보기

△ 천혜의 자연경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약 1,400km의 백두대간 천혜의 자연경관을 엿볼 수 있는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약 4,000종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규모는 5,179ha로 아시아 최대, 전 세계 수목원 중 두 번째 규모에 이른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주요역할은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자생식물, 고산식물의 수집 및 연구로 백두대간의 생태계 보전에 힘쓰고 있다.

아름다운 자생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호랑이숲', '암석원-야생화언덕', '알파인하우스' 등 아름다운 전시원 39개를 가지고 있다. '호랑이숲'에서는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보호동물인 백두산 호랑이 6마리를 만나볼 수 있다. 호랑이의 생육환경을 고려해 입체적이고 실감나는 자연생태형으로 호랑이숲을 설계했으며 그 규모는 축구장 6개 크기에 해당한다.

'암석원'은 약 1만 6천 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암석 사이사이에는 고산지대에서 볼 수 있는 고산식물들이 식재돼 있다. 토양 조건별로 식재 기반을 조성하고 수종을 구분해 암석으로 뒤덮인 회색과 계절감을 드러내는 식물들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해주는 전시원이다.

'야생화언덕'은 대표적인 지역상생 전시원으로 우리나라 대표 자생식물인 털부처꽃, 긴산꼬리풀의 대규모 군락지를 엿볼 수 있다. 이 전시원은 여름, 가을철 백두대간 봉자 페스티벌의 주요 전시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에는 지역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대규모로 식재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식물, 꽃을 만나 볼 수 있다. '알파인하우스'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산식물 보전 및 전시를 위해 조성됐다.

세계식물전시관, 중앙아시아전시관, 동북아시아전시관 총 3개의 냉실로 구성되어 있다. 고산지대의 특수 환경을 재현하고자, 배수가 잘 되는 토양, 저온항습시스템, 인공운무 원격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높은 산에 오르지 않고도 다양한 희귀고산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 도심 속 정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은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규모가 총 65ha로 축구장 90개의 면적에 해당하는 국립세종수목원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식물을 엿볼 수 있는 사계절전시온실을 비롯해 한국전통의 정원문화를 느낄 수 있는 한국전통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특히 국립세종수목원은 정원산업 및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정원식물가늠터와 정원식물틔움터, 폴리네이터가든 등을 통해 도심 속에서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정원문화, 예술의 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붓꽃의 3수성(꽃잎)을 형상화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온실인 사계절전시온실은 지중해전시온실, 열대온실, 특별전시온실 등 3개 온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식물을 중심으로 한 주제별, 계절별 기획전시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만나 문화를 생성하고 교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한국전통정원은 궁궐정원, 별서정원, 민가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궁궐정원은 창덕궁 주합루와 부용정을 모티브로 조성됐으며, 별서정원은 소쇄원을, 민가정원은 옛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정자목과 돌담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정원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원식물가늠터는 식물의 작은 차이를 알고 가치를 찾아가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여러 식물들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고 조사하며 우수 품종에 대한 전시와 품평회를 통해 산과 들의 자생식물, 국내외 신품종들을 발굴하고 있다.

정원식물틔움터는 자생식물 대중화를 위해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정원 소재 국산화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실내외 적응 우수식물을 발굴하고 있다.

폴리네이터가든은 꽃가루매개자(벌, 나비 등 곤충류)를 위한 식물이 있는 정원이다. 폴리네이터가든에서는 곤충과 식물의 전반적인 생활사를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국제멸위기종인 큰주홍부전나비, 도심에서 보기 힘든 호랑나비 등 다양한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이번 가을, 정원의 가을철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도심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사진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진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산 및 자전거 코스로도 제격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외씨버선길 9~10길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트래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외씨버선길은 9길은 봉화지역의 길 중 찾는 사람이 가장 많은 춘양목 솔향기길로, 춘양면 억지춘양시장에서 만산고택(민속문화재 제121호), 도심리, 서벽리 춘양목 군락지로 이어지며 거리는 총 19.7km다.

외씨버선길 9길은 억지춘양시장에서 옛 정겨운 시장의 추억, 도심리길의 드넓은 사과밭,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로 곧게 뻗는 춘양목의 솔내음을 느낄 수 있는 춘양목 군락지로 연결된다. 외씨버선길 10길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후문인 두내 약수탕-물야면의 오전약수탕을 지나는 약수탕길로 불린다.

이 길은 주실령 옥돌봉과 문수산 사이의 해발 780km를 지나며, 오전약수탕에서는 약수터의 관광단지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이곳에서는 닭불고기, 송어회 등의 지역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자연 속에서 나폴리 전통의 피자도 맛볼 수 있다. 특히 물야저수지 가을철에는 아름다운 단풍을, 봄철에는 벚꽃길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물이 맑고 아름다운 경치에서 숙박할 수 있는 생달마을을 지나치게 된다. 외씨버선길을 조금 벗어나 물야면으로 가게 되면 축서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첩첩산중에서 일상에서 벗어나 새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풀내음을 즐길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리한 봉화군 지역은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도 유명하다. 가을철에는 아름다운 우구치리와 주실령,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영주 부석사까지 지나칠 수 있어 라이딩 동호회인들 사이에서는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 유명하다.

동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구령, 고치령, 김삿갓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지나 주실령, 영주를 지나 부석면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코스를 통해 아름다운 백두대간의 경관을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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