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새벽,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다세대 주택가를 찾아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께 우유를 배달하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우유안부 캠페인)에 일일 배달원으로 참여했다.

이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을 세심하게 살피기 위한 행보다.  

'우유안부 캠페인'은 민간기업과 일반 시민의 후원을 통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께 무상으로 우유를 배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한다. 어르신들이 이전에 배달한 우유를 가져갔는지 그대로 뒀는지 확인해, 우유가 쌓여있으면 고독사 등 상황에 대비해 지자체나 보호자에 연락한다.

한 총리는 이날 새벽 6시경 금호동 주택가에 도착해 호용한 어르신의안부를묻는우유배달 이사장으로부터 현황설명을 들었다. 이후 금호동 지역 우유 배달원 김태용 씨와 함께 배달 지역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어르신 댁 대문 앞에 걸린 우유 주머니에 직접 우유를 넣고 혹시 이전에 배달된 우유가 남아 있지는 않은지 꼼꼼하게 확인했다.

한 총리는 "민간기업과 일반 시민들이 힘을 모아, 기댈 곳 없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20년 가까이 묵묵히 챙겨오신데 정부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면서 "우유 한 곽에 담긴 우리 사회의 정(情)이 홀로 계신 어르신께 오롯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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