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남유리 기자 | 이랜드그룹과 서울특별시가 9월 4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한강 리버버스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중교통 편의 증진과 한강 관광 인프라 구축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랜드그룹의 계열사 이크루즈는 30년 이상 선박 운항을 해온 업체로 지난 7월 한강 리버버스 사업자 선정을 위한 민간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의 리버버스 조기 안착 및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행정, 재정적 지원, 선착장 설치 및 접근성 개선 △이랜드그룹의 리버버스 선박 적기 도입·안전운항, 선착장 등 기반 시설 유지관리와 함께 △서울시와 이랜드그룹이 친환경선박 도입과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 적용, 리버버스 홍보 및 안내를 위하여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크루즈와 서울시는 2024년 9월 운항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리버버스 선착장을 '아라한강갑문~여의도'를 잇는 노선으로 조성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김포와 서울을 잇는 광역노선과 함께 서울시내 마포, 여의도, 잠원, 잠실 등 주요 주거지역, 업무지역·관광 지역을 연계하는 노선도 내년 9월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교통카드 환승할인, 출퇴근 시간 199인승 리버버스 15분 간격 운행 등 다양한 운영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랜드그룹과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리버버스 사업 실현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이크루즈와 서울시는 공동협력 협약에 따른 리버버스의 구체적 운영방안을 협의 중이다. 9월 중으로 사업의 범위, 사업 운영계획 등을 담의 내용을 담은 실시협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한강 리버버스는 수도권에 고착화된 교통 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일 뿐 아니라, 3000만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필수 인프라로서 서울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최근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전기 추진,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활용한 친환경 선박 도입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