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채플린게임-팡스카이 '무제: 십대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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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채플린게임-팡스카이 '무제: 십대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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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팡스카이(대표 지헌민, 조호현)와 채플린게임(대표 임선욱)은 공동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디원플레이(대표 오영일)가 개발한 모바일 무협 RPG '무제: 십대고수'를 최근 출시했다.

공동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서비스는 채플린게임이, 원스토어의 서비스는 팡스카이가 담당한다.

'무제: 십대고수'는 화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무공을 통해 동양적인 방치형 무협 RPG를 완성했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은 방치형 게임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그만큼 유저들이 선호하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고 받아들여도 될 것이다. 이 게임은 '방치'라는 말에 잘 부합한다. 누구보다 일찍 계정을 활성화하고 게임을 켜놓기만 하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심지어 실행하지 않더라도 경험치와 아이템이 쌓이기 때문에 게임을 즐긴다면 빨리 시작할 것을 권한다.

또한 매번 터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사냥이 가능해 무한 성장이 가능하다. 일, 취미, 수면 등 일상을 보내다가 실행해 확인하면 100레벨 가까이 성장해 있는 캐릭터와 대면하게 된다. 과거 게임 레벨을 누구보다 빨리 올리기 위해 마우스를 개조하거나 프로그램을 구매해 사용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유저들이 있었는데 그들을 떠올릴 만큼 이 게임은 합법적으로 게이머가 손을 대지 않아도 고레벨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문득 "레벨의 끝은 어디일까?"라는 생각을 한다.  

게이머는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해 무기, 무공(스킬)을 다양하게 착용해 캐릭터를 성장시킨다. 이 과정은 복잡하지 않으며 간소화했는데 다양한 스킬과 장비들을 수집·성장해 이용자 간 경쟁을 유도했다. 눈에 띄는 점은 직업 없이 성별 무관, 착용한 무기 장비에 따라 직업이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이에 착용 무기와 무공에 따른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 플레이어가 직접 적용하면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자동 장착을 통해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스킬과 장비 등 성장·교체 과정만 제대로 이뤄져도 이 게임에서 손을 댈 부분은 많지 않다. 사망하면 한번 또 성장·교체에 신경 써주면 된다. 그만큼 휴대전화를 손에 잡을 일이 타 게임에 비해 덜하다.

게임에 신경을 덜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팅창이 활성화된 게임이다. 유저들 사이 게임도 게임이지만 "채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글도 어렵지 않게 발견하곤 한다. 그만큼 자동화가 잘됐다고 할 수 있다.

세로 모드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로형으로 나왔으면 더 나았을 거라 판단해본다. 또한 콘텐츠가 부족하다. 단순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퀘스트와 무한 사냥 이외에 던전, 비무전, 용쟁전이 전부다. 던전의 경우 돌파 한계가 빨리 찾아오고 비무전과 용장전 모두 생사결, 협동전 각각 하나의 콘텐츠만 오픈 상태라 준비 중인 콘텐츠가 열리기 전까지 단순한 형태의 사냥이 주를 이루는 형태다. 이에 손에 오래 쥐고 있으면 지루함이 빨리 찾아오기도 한다. 발열과 배터리 소모가 매우 빠른 점도 단점으로 다가온다.

'무제: 십대고수'는 방치형 장르를 정말 잘 살려낸 게임이다. 무과금으로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고 재미도 보장한다. 이에 따라 게이머가 한번 접속하면 게임 안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힘이 있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18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원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한 바 있으며, 현재(24일 16시 기준) 구글 인기 차트 2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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