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넷마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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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넷마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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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최근 MMORTS(실시간 대규모 전략 시뮬레이션)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그랜드크로스' 기반으로 모바일과 PC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이다.

실시간으로 부대를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MMORTS 스타일의 조작감을 제공하고, '타이탄'을 활용한 대규모 '왕성전' 등 전략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스토리다. 이 게임은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갑자기 발생한 차원 이동 현상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여러 영웅과 함께 왕국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스토리를 어떻게든 한 번 더 인지할 수 있게 유저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스킵을 누르더라도 스토리를 축약해 풀어낸 부분은 색다르게 다가왔다. 또한 장르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시간과의 싸움이 진행되는 만큼 여유가 있어 스토리를 스킵을 하지 않고 읽게 된다. 하지만 유치한 구석도 있다. 표현하는 방식 등에서 종종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한다.     

이 게임은 성장하는데 많은 시간과 공이 필요하다. 초반 얼마나 적절하게 아이템을 소모하며 빠른 시간에 성장하느냐가 관건인데 넷마블은 유저 편의를 위해 자원, 가속, 버프, 영웅 등 다양한 보상을 아낌없이 제공하면서 게임의 재미를 돋았다. 특히 일반·고급 소환에 필요한 재화를 어렵지 않게 획득할 수 있어 희귀 영웅을 성장시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장르 특유의 답답함이 덜했다.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 여유를 갖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성 업그레이드에만 1~2일이 걸리기도 하므로 어느 구간에 도달하면 인내가 필요한 순간이 온다. 이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플레이어만의 시간을 즐기면서 게임에 집중할 수 있다. 왕국 연대기를 통해 스토리를 엿보거나 아레나를 통해 플레이와 경쟁하기도 한다. 또한 마수 토벌전을 통해 부대의 강함을 테스트해 보기도 한다. 이도 귀찮고 평화주의를 고집한다면 시뮬레이션 장르를 즐기듯 성 영토를 가꿔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현재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성장기인 만큼 보호막으로 타 플레이어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 때에 따라 자원 탈취를 위해 전쟁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보호막이 깨지고 나면 대혼돈의 시기가 올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극과 극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자는 공격하기 바쁠 것이고 약한 자는 복수를 다짐하고 동맹을 통해 집결하기 바쁠 것이다. 이에 따라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게임이다. 또한 영지 콘테스트, 왕성 전투 오픈 등 준비 중인 콘텐츠도 다양하다.

이런 장르의 게임은 과금해야 또 희열이 있다. 또 이런 부분이 언제나 그렇듯 문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느긋하게 자신만의 플레이를 즐기면 또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요소들이 있다. 한 플레이어에게 농경지, 벌목장, 채굴장, 금광 공격을 동시에 받고 전투력이 절반가량 하락했을 때 게임을 접고 싶었지만 슬라임에게 화풀이하고 얻은 재화로 성장해 회복했다. 이후 전투력을 높이면서 영지 꾸미기에 정신 팔려 지금도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방대한 맵에 놀라게 되며 맵 끝에서 끝으로 병사를 보내보는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을 채워가기도 한다. 추구하는 게임 본연의 재미 외적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즐거움을 이 게임 내에서 찾아 즐겨볼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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