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퇴직연금 적립금 관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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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 퇴직연금 적립금 관리 기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8월 11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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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로보어드바이저가 퇴직연금 적립금도 굴리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국민 일상의 편의를 제고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산업의 디지털화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면 퇴직연금에 대한 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일임 서비스를 규제 샌드박스에 추진하는 방식이다.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방식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 운용 등 핀테크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수익률, 안정성 등 실증특례 성과를 고려해 향후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처럼 퇴직연금 시장에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기업들이 합류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자들은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이에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각 업권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자 주도의 퇴직연금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현재 약 300조원 이상의 퇴직연금이 잠을 자고 있는 만큼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과 관련 기업들이 꾸준하게 성장해옴에 따라 그 기대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기업으로는 파운트를 비롯해 쿼터백, 퀀팃 등이 있다. 특히 파운트는 금융투자협회 공시 기준 올해 1분기 운용자산(AUM)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 파운트의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은 올해 1분기 1조5470억원의 AUM을 기록했다. 파운트 앱이 시장에 나온 지난 2018년 말 1376억원에서 무려 1024.27%나 뛰었다. 지난해 말(1조4174억원)과 비교하면 9.15% 늘었다.

쿼터백자산운용과 퀀팃투자자문도 올해 1분기 AUM이 각각 3604억원, 28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3580억원, 26억원에서 각각 0.69%, 7.11% 증가했다.

파운트 관계자는 "'천천히 길게, 바른투자 파운트'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는 만큼 느리더라도 바르게 투자한다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다"며 "장기투자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노후를 대비하는 금융상품인 퇴직연금의 목적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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