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 1496억원…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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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 1496억원…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8월 09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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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신세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세계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1조5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고, 영업이익 1496억원으로 2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4.3% 줄어든 78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 현상과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은 2분기 매출이 6284억원으로 0.8% 늘면서 10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신세계 측은 주력 점포인 강남점 등의 재단장을 통한 공간 혁신과 선물하기·반찬 구독 등 온라인 콘텐츠 강화가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억이익은 물가 상승에 따른 관리·판촉비 등의 증가로 23.9% 감소한 921억원에 그쳤다.

면세점과 호텔 부문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이 4851억원으로 40.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0.1% 늘어난 402억원으 기록했다. 이는 중국계 다이궁(보따리상)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인하 영향이 컸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엔데믹 이후 영행 수요 회복에 따른 투숙률 상승 및 임대실적 개선으로 매출 891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11.4%, 33.8%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은 13.1% 줄어든 3338억원, 영업이익은 52.5% 줄어든 184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부진을 이어갔다.

신세계까사도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 성장, 디에프·센트럴시티 등 연결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 이러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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