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이사
상태바
[초대석]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이사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8월 08일 07시 5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 개발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보안 위협 선제 대응"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시큐레터는 2015년 설립된 악성코드 탐지 및 차단 전문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보안 위협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클라우드 이메일 보안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큐레터의 핵심 기술은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 역공학)' 기술이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시스템을 기계어(바이너리) 단위에서 역으로 분석해 파일의 입력-처리-출력 과정에서 취약한 부분을 진단·차단해 준다.

이 기술의 자동화와 함께 파일의 취약점을 제거 후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콘텐츠 무해화 기술(CDR, Content Disarm and Reconstruction)을 자체 개발했다.

임 대표에게서 시큐레터의 보안 솔루션과 향후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Q. 최근 들어 사이버 보안 위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 위협은 기존의 전통적인 보안솔루션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지능형 보안위협 대응시장의 규모는 2019년 44억달러(약 5조 7240억원)에서 2026년 152억달러(19조7752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문서 파일로 대표되는 비실행 파일을 통한 악성코드·랜섬웨어 위협이 급증하면서 문서 파일 공유가 필수인 비즈니스 환경의 보안 수요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Q. 시큐레터가 가진 주요 솔루션은 무엇인가요 ?

==시큐레터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기계어 분석 과정을 알고리즘으로 자동화해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악성코드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확인·검증시험에서 평균 진단 속도 12초, 한국인터넷진흥원 성능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 악성파일 탐지율을 기록하는 등 성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콘텐츠 무해화 기술도 자체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사이버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 URL, 자바스크립트, 쉘코드(Shellcode) 등 액티브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Q. 주요 고객층은 어떻게 되나요?

==국내 공공 금융 기업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 등의 공공기관 40여곳, BNK부산은행, BNK캐피탈, KB증권 등 금융기관 15곳, 중부대학교, LIG넥스원 등 교육기관 및 일반기업 80여곳 등 총 135곳입니다.

향후 사이버보안 법제 체계화와 보안인식 변화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됩니다.

Q. 해외 사업 확장 계획이 있나요?

==상장 이후 미국 등 해외 매출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10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 보안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중동 및 아프리카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Q. 향후 포부를 들려주세요.

==인공지능(AI)와 클라우드(cloud·가상 저장공간) 생태계 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환경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안전한 디지털 문서 파일의 유통은 원할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필수요소입니다.

시큐레터는 독자개발한 자동화된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 기반 보안 솔루션으로 새로운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면서 공공시장과 민간 시장을 아우르는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이사는?

안랩 ASCE 분석팀 출신으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이사, 한국정보보호학회 부회장이다. 시큐레터의 대표이사이자 창업자로 국내에서 우리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KDB산업은행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국내 보안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책투자기관 RVC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 국내와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정보보호유공 과학기술부장관표창과 2022년 정보보호의날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