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판매량 수입차 3위 등극…하반기 신차 효과로 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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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판매량 수입차 3위 등극…하반기 신차 효과로 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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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RZ450e. [사진 = 이찬우 기자]
렉서스 RZ450e. [사진 = 이찬우 기자]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올해 강세를 이어온 일본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가 드디어 수입차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지난달 출시한 2종의 신차를 통해 하반기에도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9% 증가한 2만6756대로 집계됐다. 5월 2만1339대와 비교해도 25.4% 늘어났다.

브랜드별 순위는 역시 2강 체제가 굳건했다. BMW가 8100대로,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8003대)를 근소하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노재팬(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들해지며 탄력을 받은 렉서스가 1655대로 3위에 올랐다. 그간 양호한 성적에도 볼보에 밀려 번번이 Top 3 진입에 실패했는데, 지난달에는 볼보(1372대)를 4위로 밀어내고 뜻 깊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아우디(1347대), 포르쉐(1109대), 미니(970대), 토요타(966대), 폭스바겐(538대), 랜드로버(507대)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모델별 판매량 순위에서도 렉서스 모델이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인기 모델은 BMW 5시리즈(2693대)였고, 이어 벤츠 E-클래스(2091대), 벤츠 S-클래스(1619대), 렉서스 ES(825대)가 뒤를 이었다.

일본차 브랜드는 2019년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에 맞선 노재팬이 본격화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 브랜드의 판매대수는 2019년 4만대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지난해는 2만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반면 올해는 다르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꾸준한 판매량을 통해 각각 올해 수입차 누적 판매 순위 5위, 8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흘러 올해부터 노재팬의 열기가 식었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렉서스, 토요타 등 일본차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렉서스는 지난달 경쟁력 있는 친환경 신차 2종을 출시해, 하반기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렉서스는 지난달 21일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인 'RZ'와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5세대 'RX'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 이를 통해 렉서스도 전기차 전쟁에 공식적으로 참전하게 됐다.

RZ 450e는 브랜드 최초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TNGA를 적용해 전기차에 최적화된 패키징과 높은 차체 강성을 갖춘 차량이다. 반면 400㎞가 안 되는 주행가능거리는 아쉬운 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RX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350h,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RX 450h+, 2.4리터 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모델 RX 500h F SPORT Performance 등 3가지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각각의 하이브리드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트림을 준비해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응한 것이다.

렉서스 관계자는 "RZ와 RX 모델은 넥스트 챕터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동화 모델"이라며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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