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축구 한일전 0득점 15실점 5연패…"판정 탓? 오래전 추월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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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축구 한일전 0득점 15실점 5연패…"판정 탓? 오래전 추월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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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3년 07월 03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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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17 아시안컵 결승서 수비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 0-3 패배
신문선 "일본 기술 이겨내기 어려운 상황…패배 뒤 숨은 데이터 분석해야"
두 번째 실점 순간
 2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나와타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하고 있다. 

한국 남자 축구가 '숙명의 라이벌'로 불리는 일본과 최근 맞대결에서 연전연패당하고 있다.

한국 17세 이하(U-17) 국가대표 선수단은 2일 태국 빠툼타니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막판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고려하더라도 세 골 차 패배를 편파 판정 탓으로만 돌리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13분 경고를 받은 수비수 고종현이 전반 44분에 일본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는데 이 장면을 두고 경기를 중계한 서형욱 해설위원은 "거친 플레이가 아니었고, 득점이 유력한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경고는 과한 판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3골을 내주고 패한 이날 결과로 한국 남자 축구는 최근 각급 대표팀에서 성사된 일본과 맞대결에서 5경기 연속 0-3 완패를 당했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일본을 상대로 5경기를 치르며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려 15골을 내줬다.

2021년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성인 대표팀이 일본과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졌고,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열린 16세 이하 4개국 친선 대회 0-3 패배, 같은 시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 0-3 패배가 이어졌다.

또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에서도 일본에 0-3으로 무릎을 꿇었고, 이날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0-3으로 패했다.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열린 16세 이하 대회에 나갔던 대표팀이 2일 U-17 아시안컵 결승에도 출전해 설욕을 별렀으나 결과는 똑같았다.

한국 축구가 일본을 이긴 최근 사례는 남자 성인 대표팀이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친 것으로 거의 4년이 다 돼간다.

일본에 선제골 허용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전반전 일본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있다.  2022.6.12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경기력을 얘기할 때 체력, 기술, 전술에 심리적인 부분을 더해 평가하는데, 한국 축구는 일본에 추월당한 지 오래"라며 "예전 1980년대 초반 프로축구가 출범할 때만 해도 흔히 '한쪽 눈을 감고 해도 일본은 이긴다'고 했지만 지금은 일본의 기술을 이겨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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