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유가공업체, 과도한 가격 인상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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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유가공업체, 과도한 가격 인상 자제해야"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6월 30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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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정부의 전방위적인 가격 인하 압박에 식품업계의 가격 인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단체가 유가공업체도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유가공업체들이 그동안 원유 가격 상승에 비해 과도하게 제품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인상 자제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2022년부터 2023년 1분기까지 2년간 우유 시장 독과점 유가공업체 3곳(매일유업·남양유업·서울우유)에서 10.2%~16.3% 사이로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이는 원유가 상승 대비 2배 이상까지 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업체들은 원유 가격 인상 때마다 당연하듯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격 인상 원인을 낙농가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원유가 상승 대비 과도한 폭의 가격 인상으로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유제품 시장의 축소와 낙농 시장의 하락세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낙농가와 유가공업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지난 9일부터 소위원회를 열어 올해 젖소에서 짠 원유 1L당 가격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통상 소위원회가 가격을 정하면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8월1일부터 인상분이 반영된다.

현재로서는 낙농가의 생산비 상승에 따라 원유 가격 인상이 유력하며, 원유 L당 69~104원 범위의 인상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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