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메모리 반도체 불황이 장기화되며 삼성전자(대표이사 한종희·경계현)가 올 1분기에도 인텔에 밀려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 2위에 머물렀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은 89억29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55.7%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세계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으나, 분기별로 보면 작년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인텔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7.5% 감소한 111억39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메모리 시황 악화로 기존에 10위 안에 있던 '메모리 빅3' 중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10위 밖으로 밀려난 점이 눈에 띈다.
반면 3대 메모리 제조사 중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에 시스템 반도체를 포함하는 삼성전자는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도체 매출 순위에서 인텔과 삼성에 이어 퀄컴(79억4200만달러), 브로드컴(66억6500만달러), AMD(52억9900만달러), 엔비디아(52억7800만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체 매출은 1199억49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25.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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