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막자"…세계 중앙은행장들, 추가 금리인상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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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막자"…세계 중앙은행장들, 추가 금리인상 '한목소리'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6월 29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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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근원 인플레 2025년 전 2%로 안 떨어질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장들은 최근 지속적인 긴축 정책에도 글로벌 경제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놀랄 정도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목소리로 추가 금리 인상을 약속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등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포럼에 참석해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이 제한적임에도 충분히 제한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오랫동안 충분히 제한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에 대해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여러 차례 금리를 인상해 추가 인상에 부담이 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고,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금리 인상을 지속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올해 최소 2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달 동결 이후 두차례 연속해서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둬 주목받았다.

라가르드 총재도 다음 달 ECB의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하다고 시사했으나 9월 회의에서 어떤 조처를 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번 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시장을 놀라게 한 영국의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월 의장도 2025년이 돼야 근원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될수록 고착화할 위험이 커진다고 우려하면서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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