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80MW급 가스터빈 수소 혼소 발전 실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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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80MW급 가스터빈 수소 혼소 발전 실증 성공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6월 21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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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59.5% 혼소율 달성"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한화와 한국서부발전이 21일 충청남도 서산시에 위치한 한화임팩트 대산 사업장에서 '대산 수소터빈발전 실증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에서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김태균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 김홍근 전력거래소 본부장, 문재도 H2 KOREA 회장이 참석했다. 이 밖에 지자체 관계자, 주요 발전사 관계자, 산학연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한화가 세계 최초로 이뤄낸 80MW급 중대형 가스터빈의 혼소율 59.5% 수소 혼소 발전 실증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는 80MW급 중대형 터빈 기준 세계 최고 혼소율인 59.5%의 수소 혼소 발전에 성공했고, 배출가스 내 CO₂와 NOx를 획기적으로 저감했다.

한화는 서부발전과 함께 2021년 8월부터 수소혼소 발전 기술의 실증을 충남 대산에서 준비해왔고, 2023년 4월 중대형 (80MW급) 가스터빈의 수소 혼소율 59.5% 실증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여 수소혼소 발전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번 실증 성공은 산업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통한 수소 발전 기술 조기 확보 전략의 성과이기도 하다.

한화는 59.5%의 혼소율로 발전하는 동안 LNG 전소(100%) 발전 대비 배출가스 내 CO₂ 저감율은 실증 목표의 최고 수준인 22%를 달성했다. NOx 배출량은 6ppm 이하로 저감했다. 이는 국내 LNG 가스터빈 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NOx) 배출허용기준 20ppm 대비 약 30% 수준을 별도 저감장치 없이 달성한 것이다.

한화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소 혼소 기술 연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적 장벽을 넘어 실제 상업 운전이 가능한 중대형 가스터빈에서 60%에 육박하는 수소 혼소 발전 실증에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다.

한화는 대산 실증 사업으로 확보한 수소 혼소 기술국산화에 더해 국내 8개 중소·중견기업과 국책 사업을 통한 제작국산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경제 생태계의 성장에 따라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품 사업을 확대해, 업계 전체의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화는 이에 그치지 않고 수소 100%를 연료로 사용하는 무탄소 발전 기술의 개발을 위해 대산 실증 사이트에서 100% 전소에 도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무탄소 발전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LNG 가스터빈을 활용한 수소혼소 발전이 국내에서도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인 것으로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한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수소 100% 전소 발전을 위해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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