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저'…일본여행 인기에 예약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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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일본여행 인기에 예약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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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3년 06월 21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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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노선도 코로나 이전 수준 점차 회복
엔저에 일본 여행 수요 증가
(원화에 대한 일본 엔화 가치가 약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오사카와 후쿠오카 등 일본으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최근 일본 엔화 가치가 역대급으로 떨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4월 해외여행을 떠난 우리 관광객은 149만7천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595.5% 급증했다.

이 중에는 일본을 찾은 관광객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여행비 부담이 덜한 일본 여행의 매력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9일에는 원/엔 재정환율이 한때 100엔당 900원 선을 밑돌아 2015년 6월 25일 이후 8년 만에 800원대에 진입했다.

일본은 비행시간이 짧아 주말을 활용해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시간적 부담이 적은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이런 이유로 최근 국내 여행사들의 일본 여행 상품 예약이 늘고 있다.

하나투어의 지난주(12∼18일) 일본 여행 예약은 전주보다 29.1% 늘었다. 홋카이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신규 예약이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이달 1∼16일 일본 여행 예약률이 전월 동기보다 80%가량 증가했다.

여행객으로 붐비는 일본 나리타공항
일본 나리타국제공항 입국자 게이트 주변이 각국에서 찾아온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일본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참좋은여행도 이달 1∼20일 일본 항공권·패키지 여행 상품 예약 인원이 지난달 동기보다 30.7% 늘었다. 이는 코로나 전인 2018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2배에 달하는 것이다.

엔데믹(경제적 활동 재개) 이후 잠재됐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적 부담이 적다보니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당분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일 관계가 지난 3월 정상회담 이후 점차 개선되고 양국 간 항공 노선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점도 일본 여행 인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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