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부산시,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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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부산시,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 문재호 기자 mjh@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6월 01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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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문재호 기자 | 현대건설(사장 윤영준)와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1일 부산광역시청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부산 원도심과 서부산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로인 승학터널 개통에 민자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엄궁대교)과 중구 중앙동(충장대로)을 잇는 총연장 7.69km, 왕복 4차로 규모의 터널공사로 총사업비는 5000억원이다. 이 사업은 2016년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BTO(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최초 제안했으며, 지난 3월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해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공사기간은 5년이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30년간 유지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BTO란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한 뒤 정부, 지자체 등에 소유권을 양도하고 일정기간 시설 운영권을 갖는 사업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총 사업비의 일정 부분을 출자하고 시공 주간사로 참여한다.

양측은 이날 승학터널 사업 시행 및 이행 조건 등에 합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 엑스포) 개최에 앞서 2029년까지 조속히 터널을 개통하는 데 뜻을 모았다.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 재개발과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등 부산시가 추진 중인 서부산권 개발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엄궁대교나 장낙대교와 연결돼 부산 원도심과 창원을 30분대로 단축하는 등 부산시 광역 물류‧교통망으로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부산의 핵심 교통망을 완성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당사가 가진 첨단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모두 발휘하겠다"며 "부산 엑스포와 가덕신공항을 연계하는 간선로를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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