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 터틀넥 사랑? '나홀로 제복' 숨겨진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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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터틀넥 사랑? '나홀로 제복' 숨겨진 비화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0월 12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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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전 스티브잡스가 터틀넥을 입은 모습/출처=연합뉴스

故스티브잡스가 생전 검정색 터틀넥 니트를 입게 된 이유가 일본 소니사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미국 인터넷 매체 고커와 나인투맥 등은 곧 출간 예정인 잡스의 전기에서 그가 매번 똑 같은 옷을 입은 이유가 공개된다고 밝혔다.

내용에 따르면 잡스는 1980년대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소니사의 모리타 아키오 회장을 만나 '모든 직원이 같은 유니폼을 입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소니 회장은 "전쟁이 끝난 후 수많은 사람들이 입을 옷이 없었다. 소니 같은 회사는 직원들에게 매일 입을 옷을 제공해야 했다"며 "수년이 지난 후 유니폼은 회사 직원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방법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잡스는 애플 직원들의 단합을 위해 유니폼 정책을 적용하기로 했고, 소니 유니폼을 디자인한 미야케 잇세이에게 애플의 유니폼도 제작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애플 직원들은 유니폼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반발했다. 결국 잡스는 '나홀로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미야케는 잡스의 요청을 받아 100여벌의 터틀넥을 디자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룩'의 탄생이었다.

전기 작가인 월터 아이작슨은 잡스와 인터뷰 과정에서 실제로 옷장에 걸린 100여벌의 옷을 목격했고, 잡스는 "나는 평생 입기에 충분한 옷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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