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독일 다음은 '일본'…시들해진 '노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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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독일 다음은 '일본'…시들해진 '노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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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올 뉴 일렉트릭 렉서스 RZ 450e.
더 올 뉴 일렉트릭 렉서스 RZ 450e.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시들해진 '노 재팬'(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흐름을 타 일본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와 렉서스가 신차를 공개했다. 올해 들어 높아진 점유율을 바탕으로 2인자 자리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5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4월 신차등록 수입 브랜드 대수 현황을 살펴보면 렉서스는 지난달 1025대, 토요타는 638대 판매되며 각각 5, 8위에 올랐다. 간신히 10위권에 들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올해 일본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도 눈에 띈다. 한국수입차협회 지난 4월 기준 국가별 올해 누적 점유율 분석 결과 일본 브랜드는 올해 누적 판매 7060대, 점유율 8.5%를 기록하며 독일 브랜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독일 브랜드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1위 자리를 뺏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렉서스, 토요타, 혼다 3개의 브랜드로 2위를 차지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 뒤를 이은 미국(5758대), 스웨덴(5754대)와 격차가 큰 점도 고무적이다.

업계서는 앞으로도 일본 브랜드가 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렉서스, 토요타 등 일본 자동차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타 국가 수입차 대비 부품값이 저렴해 디자인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세에 편승하듯, 렉서스와 토요타는 5월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렉서스는 최초의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토요타는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크라운'을 오는 6월 5일 출시한다. 이 모델은 1955년 토요타 최초의 양산형 모델로 출시돼 69년간 '크라운'이라는 독자적인 고급 브랜드로 진화한 역사 깊은 차량이다.

한국에 공식 출시되는 크라운은 '크로스오버' 모델로 2.5리터 하이브리드(HEV)와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Dual Boost HEV) 2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크라운은 올해 자동차 판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차 그랜저'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그랜저와 동급이지만 더 스포티해, 업계선 이런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고 있다. 

렉서스는 오는 6월 21일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BEV) 전용 모델인 'RZ'와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5세대 'RX' 모델을 공식 출시한다. 다양한 하이브리드 트림을 준비해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응한다.

RZ 450e는 렉서스 최초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TNGA를 적용해 전기차에 최적화된 패키징과 높은 차체 강성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RX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350h,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RX 450h+, 2.4리터 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모델 RX 500h F SPORT Performance 등 3가지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토요타·렉서스 관계자는 "토요타 크라운은 다양한 전동화 차량의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토요타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두번째 모델"이라며 "렉서스 RZ와 RX 모델은 넥스트 챕터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동화 모델로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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