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후보 토론 나경원-박원순, 학력-내곡동 사저논란 등 첨예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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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후보 토론 나경원-박원순, 학력-내곡동 사저논란 등 첨예대립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0월 12일 0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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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후보가 11일 KBS에서 마련한 두번째 TV토론에 나와 치열한 입씨름과 더불어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박 후보는 각종 저서에 서울대 사회계열이 아닌 법대로 기재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입학후 1년 있다가 법대도 가고 정치학과도 가고 하는데 그 사실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늘 사회계열을 다녔다고 말했고, 사회계열과 법대의 차이가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제적후 1980년에 복학 통지서가 왔는데 안 다니고 단국대를 갔다. 나는 학교 차이에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신축 논란과 관련, 과거 야당 대변인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신축 비판 논평을 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잘 기억이 안나는데 봉하마을 신축과 관련해 정부 예산을 지원받은 게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나 후보는 "(내곡동 사저신축 배경에) 실질적 사정이 있겠지만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충분히 납득할만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뼈있는 언급을 남겼다.

주도권 토론에서 나 후보는 `아름다운 재단'의 론스타 후원금을 문제 삼으면서 "박 후보가 목적이 정당하면 절차와 수단은 정당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하는 것 같은데 선진국일수록 절차와 수단의 정당성이 중요하다"고 쏘아 붙였다.

이에 박 후보는 "목적과 수단의 절차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후원금을 돌려줬다"고 반박하는 등 토론회 내내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긴장감을 이어갔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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