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비아 버틀러/비채/20800원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이 책은 흑인 여성 SF 작가로서 선구자적 활동을 펼친 옥타비아 버틀러의 디스토피아 소설로, 그가 남긴 마지막 시리즈인 '우화' 시리즈의 완결을 짓는 작품이다. 소수자 탄압이 더욱 심해진 2030년대 미국의 모습을 통해 인종, 성별, 정치, 환경, 종교 등에 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유려하게 담아내 "버틀러의 소설 가운데 가장 힘 있는 작품"이라는 극찬과 함께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았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로 시작하여 '은총을 받은 사람의 우화'로 마무리되는 '우화' 시리즈는 드넓은 우주를 열망하는 SF 장르소설로, 주인공 로런 오야 올라미나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이야기다. 예리한 시선으로 몰락 직전의 세상을 그려냈는데, 작중 미래 모습에서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더 극단적으로 드러나 독자들에게 깊이 사유해볼 만한 여지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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